토종스포츠 ‘르까프’ 기업 회생 신청

기사 요약

토종 스포츠 전문기업 화승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청 하루 만에 채권자들의 강제집행 등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르까프', '케이스위스', '머렐'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화승은 2015년 사모펀드에 인수된 지 3년 만에 재무 위기에 처했습니다. 회생 신청 직전까지 협력업체에 6개월짜리 어음을 발행해, 이들 협력업체와 투자 사모펀드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주요 주주인 화승그룹 역시 추가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회생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집사의 생각

'르까프', '케이스위스' 등 화승이 보유한 브랜드의 가치는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향후 회생절차가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존속형으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M&A 매물로 나온다면 인수자 입장에서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저가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인수 가격은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등 유형자산의 규모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한편, 화승의 협력업체와 같은 채권자들은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이 정하는 채권 신고 기간을 놓치지 않고 본인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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