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3대 에슬레저 브랜드였는데… ‘기업회생’ 뮬라웨어, M&A 매물로

기사 요약

국내 1세대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가 기업회생 절차 중 새 주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1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뮬라웨어는 최근 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 절차를 본격화했습니다.

뮬라웨어는 한때 '안다르', '젝시믹스'와 함께 3대 애슬레저 브랜드로 꼽혔으나, 경쟁 심화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번 M&A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조건부 계약을 맺은 뒤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채권단도 M&A 추진에 동의했으며, 회생절차 M&A의 신속성을 감안할 때 이르면 연내 매각이 완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로집사의 생각

뮬라웨어는 국내 애슬레저 시장 초기에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로, 그 가치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회생 M&A의 특성상 이러한 브랜드 가치와 같은 무형자산은 청산가치에 제대로 반영되기 어렵습니다. 이는 역으로 인수자 입장에서 브랜드 자산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의류, 패션 산업은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고, 한번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회생절차에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도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인수 결정에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회생 M&A는 일반적인 M&A와 다른 복잡한 법적, 재무적 검토사항들이 많습니다. 성공적인 인수를 통해 브랜드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잠재된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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